아는 동생이 원두를 선물해줘서 항상 기계만 사용하다 이번에 마음먹은김에 핸드드립세트를 사게 되었습니다.

배송은 택배사의 문제인지 몰의 문제인지 삼사일정도 걸린듯 하지만 급한 물건은 아닌지라 그냥 기다렸지요.

한꺼번에 주문한지라 조금 돈이 들긴했지만 계속 쓸 예정이니 그 부담감은 점점 줄어 들터이니 상관이 없는데

한가지 제품에 대한 아쉬움 이라할까? 아르케더치커피에 대한 아쉬움이라 할까? 그런건 조금 있네요

제가 올린 마지막 사진에 원두 분쇄된 것을 보면 무지 곱게 갈렸지요?

한번도 써보지 않은 제품이라 일단 그냥 한번 갈아봤는데 핸드드립으로 내리니 너무 곱게 갈려서 커피추출이 잘 안되더라구요.

두어번 시행착오를 거친후에야  비로소 적당한 갈림의 정도를 찾아내긴 했지만 미리 업체측에서 작은 설명서라도 보내주셨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구매한 칼리타 핸드밀 KH-5 제품을 사용해보니 문제점이 있더군요.

중앙에 원두가 갈리는 부분과 본체의 나무사이에 유격이 있어 그 사이에 원두파편이 자꾸 낍니다.

따로 뚜껑을 열려면 나사를 드라이버로 풀어야 되는데 매번 청소를 그런식으로 할 수도 없고 참 난감하네요.

뒤집어서 툭툭 쳐봐도 끼인 원두조각들이 빠져나오지 않습니다. 이거 제 것만 그런건 아니겠죠?

그것만 아니면 색감, 디자인, 고급스러움등 다 마음에 드는데... 아쉽고도 난처하네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