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구매해 여태까지 아껴마시다 한박스 비우고 써봅니다.

하루 한번 아침이나 저녁에 반병 정도를 다소 칼칼하지만 원액 그대로 들이키고 물을 한잔 마시는 식이었다.

두세번으로 나누어 마시다 다 마시면 병에 살짝 물을 부어 흔들고 그걸 마저 마셨다..

엥겔지수 빅맥지수 아로니아진지수에 의연하기 어려운 나로썬 최선을 다한 음용의 모범이라 생각한다.

이에 나도 마지막 처리는 그리 하지만 그냥 하루 한병씩 꾸준히 마시라는 구박스런 충고를 들었다.

자본으로부터 인간이 자유로워지길 다시 한번 기도했다.

소량 복용이었지만 분명히 인체 순환 만사 근원 중 하나인 변보기에 변화가 왔다.

경제관념 대비 플라체보는 강렬하다. 몸이 다소 가볍더라.

딱 한번 빈속에 많은 양(한 병)을 그냥 마셔보니 여러가지 축복보다 메스꺼움과 두통이 찾아왔다. 확실히 때와 양, 방법의 주의가 필요하다.

최초 박스 및 최종 낱개 포장까지 상당한 포장의 위용이 감동스럽기까지했지만, 필요 이상이라는 감상이 깊게 남는다.

특히 낱개 병 포장에서 뚜껑 부분 비닐을 점선부분까지 내려 뜯기가 쉬운 편이 아니다 이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사용하고 남은 병에서 그것도 플라스틱 재질인데 아깝다고 느낀건 약수떠다 마시던 시절 과일촌 패트병 이래 처음같다.

딱히 이유도 없이 다 마신 병 모두 박스 포장에 넣어 지금도 보관중이다.

견고하고 고급이고 꽁꽁싸맨 느낌이 나쁜건 아니지만 마지막 한방울까지 시원하게 남김없이 나올 수 있기를 나는 더 원한다.

체리 수입따위 집어치우고 대한민국 농업 국책사업으로 아로니아 재배가 되기를 바란다는 엉뚱한 소리로 맺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