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

다른 분들이 참고하시기 위해 잠깐 저를 소개하면,

평소 올인원 로션만 사용하는 3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선호 브랜드는 없고 그때그때 좋다는거나 여자친구가 사준걸 씁니다.

특별히 피부가 나쁜 편은 아닌데, 한달에 한두개 정도 여드름같은 뾰루지가 납니다.

(나이가 있으니 여드름은 아니겠죠.)

작년부터 노인처럼 피부에 활기가 없는 것 같아 

이제 다른 사람처럼 화장품을 바를 나이가 온 것인지 심각히 고민중입니다.

-전개-

그 와중에 앤서나인틴 이벤트를 듣고 팩을 붙여볼까 하는 심정으로 xsmall에 들어왔습니다.

원래 올인원 로션을 살까하다가, 제품 소개 페이지에서 ‘시카판테놀’을 보고 꽂혀서 구매.

아마 유엠씨님의 말이 무의식 중에 남아있던게 아닌가 싶네요.

얼굴에 자잘한 점과 점도 아닌 뭔가 흉같은게 있어서 혹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덤으로 젊은 피부도 되찾고요. 화장품 하나에 엄청난 욕심이죠?

아무튼 그래서 시카판테놀 구매.

팩만 받기 아쉬우니 뭔가 제대로 후기를 써봐야 겠다고 생각해서 한달 프로젝트 돌입.

중간에 조물주님이 빨리 후기 올리라고 해서 빨리 올릴까 했지만 그래도 한달 프로젝트니까…

-위기-

일단 받은 제품(사진이 중간에 안올라가네요. 밑에 참고)

50mg제품을 샀는데 30mg(15*2)짜리 추가 선물이 옵니다.

거기에 1회용으로 쓸 수 있는 샘플 4개가 추가로 옵니다.

뭔가 너무 많아서 본체가 값싸게 보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단 한달동안 하루에 한번씩 발랐습니다.

정확한 실험을 위해서는 먹는걸 통제해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하긴 귀찮아서 그냥 마음대로 먹었습니다.

술도 몇번 마셨고요. 그러니 정확한 실험이라고는….

저녁에 샤워하고 우X오스 올인원을 바른 다음 자기전에 시카판테놀을 발랐습니다.

한달동안 발라서 추가로 준 작은 샘플 다썼습니다.

작은 통에서 꾸준히 나와서 놀랐습니다.

시카판테놀 본체가 크진 않지만, 그래도 3달 정도는 쓸수 있을듯 합니다.

점성은 로션과 연고 사이 정도 됩니다.

아주 살짝 꾸덕한 느낌?

그런 느낌 싫어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무언가 약을 바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절정-

매일 사진을 찍었고요. 근데 여기 후기 게시판이 사진 올리는게 불편하네요.

3일에 한장씩만 해서 대충 gif로 올립니다. 처음 사진이 시카판테놀 바르기 전날이고요.

시카판테놀을 바른 직후에는 당연히 좋기 때문에 객관성을 위해 씻고 난 직후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러니까 시카 판테놀을 전날 밤에 바르고 다음날)

gif 마지막 컷은 조물주님을 위한 인증사진입니다.

아무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겉으로 보기에 별 차이는 없습니다.

폰으로 셀카찍는거 극혐하는지라 컴퓨터에 웹캠으로 찍었더니 화질이 구려서 더 티가 안나네요.

-결말-

일단 한달동안 얼굴에 뾰루지인지 여드름인지는 나지 않았습니다.

보통 한달에 한두개 나는데, 그냥 운이 좋았던건지 시카판테놀 때문인지 어쨌든 안났습니다.

바르는 느낌은 좋았고, 바르고 나서 자고 일어났을 때 피부가 좋아진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좋아졌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제가 제 얼굴을 매일봐서 그런걸수도 있고요.

정말 효과가 있는지는 한통 다써봐야 알겠네요.

교훈은 뷰티블로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네요. 사진 개망함.

다음에는 더 디테일한 사진을 찍도록 하겠습니다.

To be continued

# 요청사항

어쩌면 제가 이상하게 발라서 효과를 못본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카판테놀처럼 스킨에센스로션 외 제품은 얼마나 어느정도 발라야 하는지 가늠이 잘 안되더군요.

제가 화장품 초짜라 그렇겠지만, 저같은 사람을 낚기 위해서

분량이나 바르는 법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이나 사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