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small에 올라오는 모든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청취자입니다. 이번에 새로 들어온 제품이 제가 좋아하는 바디 제품이라고 하길래 들어와보니 어머 세상에! 정말 예뻐서 마구 들떠 이거저거 사 봤습니다. 받아보니 역시나! 정말 포장이 예뻐서 그냥 놔 두는 것만으로도 화장대와 욕실이 환해지겠더라고요. 망사 포장도 정말 예뻐서 그대로 선물해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원래 후기는 상품을 써 본 다음에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상품을 다 쓰는 몇 달 후면 귀차니즘으로 인해 후기 쓸 생각이 없어집니다. 이것이 제가 각종 제품을 쓰고 있음에도 후기를 못 남기는 이유입니다. 쿨럭) 그런데 이걸 받자마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건 제품의 성분 중 논란이 되고 있는 성분 때문입니다.
이 제품 중 워시제품(샴푸, 바디워시)에는 SLES(소디움 라우릴 설페이트)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SLS(소디움 라우릴 설페이트)와 더불어 대표적인 합성 계면활성제로 꼽히는 성분입니다. 천연 화장품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파라벤, 실리콘과 더불어 피해야 할 성분이라고 알려져 있는 성분이기도 하지요. 저는 1년에 최소 4회는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심한 아토피를 어릴 때부터 지니고 살아왔기 때문에 몇년 전부터는 제 몸에 닿는 모든 화장품의 성분을 살펴가며 사용하고 있는 편이라 가능하면 이런 성분들을 피하는 편입니다만, 이번에는 깜빡 놓쳐버렸네요. 아, 물론 xsmall이나 퓨어체크사의 문제는 아닙니다. 홈페이지의 제품 설명에도 성분이 공개되어 있고, 거기에 이 성분이 들어있다는 게 명확히 나와 있거든요.
솔직히 저는 합성과 천연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천연 물질에서 얻는 거나 합성으로 그 물질을 만들어내는 거나 분자식이 같으면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SLS/SLES도 마찬가지라 유해하므로 피해야 한다는 의견과 일상적인 노출에서는 독성 작용을 일으킬 정도로 유해하지는 않으니 괜찮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결국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이고, 그래도 피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피하면 될 일이겠지요. 다만, 혹시나 이 성분을 피하려고 하는 분이 모르고 사실까 싶어 이렇게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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