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비프음이 들리며 갑자기 부팅이 안됐습니다. 구글링해보니 그리픽 카드 문제라고 해서 4070ti를 질러 교체했는데도 안되더라고요. 집의 구형 gtx 460을 끼워도 동일 현상 발생했습니다. 보드 문제인가 싶었으나 확실하게 하고 싶어서 직접 들고 컴스테이션에 찾아 갔습니다. 오전 10시 30분 쯤 도착했는데 여성 한 분, 노랑색 염색을 한 남성 한 분이 계시더라고요. 남성 분께 증상을 말씀드렸습니다. 좀 만지시더니 메모리에 먼지가 껴서 그렇다더군요. 어이없었습니다. 저도 메모리카드 지우개로 지우는 건 알고 있었는데, 바보처럼 그래픽카드에만 집중하고 나머지를 안 본 겁니다. 

이왕 온 김에 cpu와 보드 업그레이드나 하자라고 맘 먹고, 전날 조사한 AMD cpu 4세대와 5세대에 대해 여쭤봤습니다. 친절하게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것과 각 세대의 차이를 모니터로 클럭수와 코어수를 보여주며 설명해주시더라고요. 결론은 현재 사용하는 cpu에서 업그래이드 해도 게임 속도에 큰 차이는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판매에만 마음을 가지신 분이였다면 ‘최신 세대로 업그레이드 하시는 게 좋습니다’라고 하셨겠지요. 감동했습니다.

고민 좀 하다가 코어수가 많은 4세대 cpu로 교체, 4070ti를 사용하기 위해 파워도 교체했습니다.

교체 후 손수 메인보드 바이오스 업데이트까지 해주셨습니다. 컴스테이션 as 대 만족입니다.